"성장에 가장 중요"...18세 이하 청소년들, 가장 좋은 음료 ‘두 가지’는?

5~18세 아동·청소년의 건강에 가장 좋은 음료로 깨끗한 물과 신선한 우유 등 두 가지가 뽑혔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는 미국 국가 프로그램인 ‘건강 식생활 연구’ 전문가 패널이 5개월 동안의 과학문헌 검토를 거쳐 아동·청소년에게 가장 좋은 음료로 물과 일반 우유(하얀 우유)를 선정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건강식생활연구 전문가 패널은 미국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이 운영한다. 패널에는 미국 영양식이요법 아카데미(AND), 미국 소아치과 아카데미(AAPD),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AAP), 미국 심장협회(AHA) 등의 전문가 회원들이 참가한다.

미국 영양식이요법 아카데미의 에이미 리드 대변인(소아과 영양사)는 “건강식품의 선정에 못지 않게 아동·청소년용 건강음료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다.

이 전문가 패널은 100% 과일·야채 주스도 아동·청소년의 건강에 좋지만 섭취 열량(칼로리)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은 아몬드·귀리로 만든 식물성 우유에는 영양분이 부족하므로,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유제품 대신 식물성 우유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패널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전문가 패널은 수분 공급을 위한 주요 음료인 물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아동·청소년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약 480~2640ml(16~88온스)라고 밝혔다. 또한 수돗물이 값싸고 친환경적이며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아 선호된다고 말했다. 패널은 필수 영양소를 위해 저지방이나 무지방의 저온살균 우유를 권장하지만, 향이 첨가되거나 단맛이 첨가된 우유는 가급적 피하거나 그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패널은 특히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페인 음료도 수면, 정신건강,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